Abstract

에머지 평가법을 활용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를 유지하는 자연환경 요소와 이를 토대로 발생하는 해양생태계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했다. 평가 기준연도는 2018년, 공간적 범위는 배타적경제수역의 외측 경계로 설정했다. 평가 자료가 있는 공급서비스 3개(식량, 해양광물, 해양에너지), 조절서비스 2개(기후조절, 수질정화), 문화서비스 1개(여가·관광), 지원서비스 1개(일차생산) 등 총 7개의 해양생태계서비스를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태양, 바람, 강수, 파도, 조석, 하천담수 등 자연환경 요소가 제공한 가치는 연간 43조 9,759억원으로 평가되었다. 평가대상 해양생태계서비스 가운데 가치가 가장 높은 서비스는 식량 공급(수산물 생산량으로 평가) 서비스로, 연간 가치는 52조 6,274억원이었다. 공급서비스, 조절서비스, 문화서비스의 가치를 모두 더한 해양생태계서비스의 총 가치(지원서비스는 중복계산 때문에 제외)는 연간 62조 1,471억원이며, 공급서비스가 대부분(97.7%)을 차지했다. 이는 해양수산업의 2018년 기준 총 부가가치보다 1.6배 높은 값이다. 해양생태계서비스의 에머지 기반 가치는 시장가격이나 선호도 기반가치평가 연구를 이용해 계산한 가치보다 더 높았다. 지원서비스인 일차생산과 평가대상에 큰 차이가 있는 수질정화 서비스를 제외한 해양생태계서비스의 에머지 기반 가치는 경제학적 가치보다 최소 1.5배에서 최대 45.5배 컸으며, 합계기준으로는 에머지 기반 가치가 7.6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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