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우리 군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육에 대한 실태를분석하고, 그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군대는 국민 재사회화 교육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그 기능을 활용하여 민주시민교육과 국민계도의 도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성교육이 군의 정체성에 부합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인성교육을 강조했는데, 전투력을 저하되거나 군 조직의 단결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군 인성교육에서의 품성, 즉 도덕적 인성은 관계 지향적 가치 그 이상의 개념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항상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야 할 군인이라면 의로운죽음에 대한 가치 기준이 명확해야 하며, 대의명분에 맞는 일이라면주변의 시선이나 판단에 개의치 않고 목숨을 바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군 인성교육에서 다루어질 내용 가운데 으뜸이 되는 핵심 주제는군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이 된다. 군인의 올바른 사생관은군인으로서 사명을 다하려는 의식의 신념화와 행동화를 가능하게해주는 정신적 역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 인성교육에서 다루어질 또 다른 핵심 주제는 군대문화이다. 군대문화는 장병들이 군인다운 군인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군대사회화 과정의 환경적 요건이다. 군 인성교육은 장병들이 군대문화에 익숙해지는 여건이나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장병들의 의식구조와 행동양식을 군 조직의 본질적 존재 근거로부터 파생되는 가치체계를주도적으로 정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전한 군대문화를 창출 하는 모태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군 인성교육의 과제는 장병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가 강제나 강요에 의한 참여보다 훨씬 더 군사적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원리를 근거로 삼아 선정되어야 하며, 아울러 개인의 가치를 집단이추구하는 목표와 일치시키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군 인성교육도 일반적인 도덕교육과 마찬가지로 사회화를 강조하는 ‘관습적 도덕’ 중심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도덕적 추론 및 판단 능력과 발달(development)에 주안점을 둔 ‘반성적 도덕’ 중심의 구성주의적 접근(constructive approach)도 필요하다. 군 인성교육에서도 유덕한인격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과 도덕적 판단력을 성장시켜 줄 구성주의적 도덕교육의 상호보완적인 적용이 필요하다.

Full Text
Published version (Free)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