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근대 이후 한국에서 진행되었던 중국문학사 기술의 양상과 그 특징을 정리하고 향후 중국문학사 기술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간 한국에서 나온 본격적인 의미의 중국문학사는 약 27종인데, 그중 유의미한 9종은 車相轅(1958·1974), 文璇奎(1972), 金學主(1974·1984·1986·1989), 丁範鎭(1982·1988), 李秀雄(1994), 許世旭(1986·1996·1999) 등 중국문학 연구 1세대들에 의해 집필된 것들이다. 이들의 기술 특징은 전체적으로 교과서형 문학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대구분은 朝代변천을 중심으로 상위 몇 개의 단위를 다시 묶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현대문학사를 포함하더라도 1949년 이전까지만 다룬다든지, 대부분 序論장을 만들어 저자의 文學史論을 전개하고 있다든지, 한글위주의 표기와 각주를 달지 않았다 등을 들 수 있다. 향후 중국문학사 기술의 지향점으로는 첫째, 중국문학과 한국문학의 관련성에 대해 언급할 것, 漢族 중심의 문학사 기술에서 소수민족 문학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것, 기존의 시대구분론을 넘어 斷代別 문학사와 專史로서 ‘文體別·作家別·流派別 文學史’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할 것, 학술적 대화체로서의 연구형 문학사와 교양형 중국문학사로 구분하고,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대중화를 위한 전략을 병행할 것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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