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고는 『삼국사기』 제사지의 원전과 그 성격, 그것의 편찬 과정을 살핀 것이다. 제사지 찬자는 宣德王代에서 哀莊王代 사이에 始祖廟와 神宮의 創立, 五廟의 始定에 대해 기술한 전승자료, 興德王 3년(828)에서 文聖王 13년(851) 사이에 신라 五廟와 郊祭, 大·中·小祀, 별도의 규정에 의거한 제사에 관해 典祀署에서 간략하게 정리한 전승자료 등을 신라 제사 기록의 기본 골격으로 삼았다. 아울러 그들은 필요한 부분마다 찬자의 견해를 적절하게 제시하고, ‘一本’이라고 표현된 전승자료에 전하는 祭場의 異稱 및 小祀를 지낸 장소에 대한 異說 등을 補注로 제시하여 신라 제사 기록을 완비하였다. 또한 그들은 고구려·백제 제사에 관한 기록이 不備하였기 때문에 고구려·백제 제사에 대해서는 주로 중국 사서에 전하는 기록을 인용하여 소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기록을 적절하게 편집하거나 改書하였다. 한편 제사지 찬자가 고구려·백제 제사 기록을 찬술할 때에 활용한 古記는 海東古記 또는 고구려와 백제 역사에 대해 기술한 『구삼국사』와는 별도의 사서였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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