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현재 한국의 종교사회복지 활동의 현상을 간단하게 조망한 다음 몇 가지의 과제를 제시하려고 하였다. 첫 번째 과제는 종교 사회복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화가 필요하다. 종교사회복지에 대한 각 종교별 개념은 있지만, 그조차도 관점에 따라 달리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종교일반에서의 종교 사회복지 개념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전체 종교 사회복지의 과제 가운데 첫 번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개념정의를 통해서 각 종교 소속 신자들이 사회복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유용한 근거가 마련될 것이며, 사회복지 활동의 명확한 목적의식도 만들어질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일반사회복지 분야에서 접근하기 어렵거나 소홀하기 쉬운 틈새 복지에 대한 종교 단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과 같은 사회적 문제, 그리고 대형 참사로 인한 심리적 불안 등등은 일반 사회복지가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들이라고 본다. 이러한 영역에 종교적 특성, 예를 들어 참선이나 명상, 그리고 피정 등과 같은 종교적 프로그램을 일반적인 내용으로 개발해서 접근한다면 사회복지에서 종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 번째 과제는 종교 사회복지 시설의 대형화 추세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법인이나 시설들의 대형화는 사회에서 또 하나의 권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대형화에 따른 클라이언트의 비인격화 내지 사물화의 경향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나친 대형화보다는 개개인을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들이 적합할 수 있다. 네 번째 과제는 각 종교의 이념에 집착한 나머지 클라이언트가 종교적 실천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종교 사회복지는 항상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활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단순히 종교적 구원을 위한 행위는 사회복지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도리어 종교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반감만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이것은 시혜적 성격의 종교 사회복지에서 벗어나기도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종교 사회복지 활동에 지나친 종교적 목적을 설정하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 활동을 선교의 수단으로 삼지 말고 사회복지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종교 사회복지는 전체 사회의 복지를 추구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즉 사회정의라는 측면에서 사회구조의 개혁을 위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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