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주가붕괴(stock price crash)는 경영자들이 악재(bad news)를 호재(good news)에 비해 지연하여 공시하는 성향으로 인해 악재가 누적되었다가 한꺼번에 시장에 알려질 때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본 연구는 기업의 관점에서 주가붕괴의 발생 원인 및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선행연구를 확장하여 주가붕괴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주가붕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기회주의적 공시 행태를 인지하는 계기가 되어 투자자들의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저해한다. 이는 해당 기업이 발표하는 회계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존도를 하락시킬 수 있으며, 특히 이익 정보에 대해 주가가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익반응계수(earnings response coefficient)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내 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는 이러한 예측을 지지한다. 본 연구의 발견은 주가붕괴가 그 자체로 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큰 경제적 손실을 입힐 뿐만 아니라 기업의 공시에 대한 신뢰도를 저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가붕괴를 막을 수 있는 공시 정책과 규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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