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근대 초기 조선에서 선교사와 교육자로 활동했던 엘라수 캔터 와그너(Ellasue Canter Wagner)(이하 와그너)의 소설인 『금옥이』(Kumokie: a Bride of Old Korea, A Love Story of the Orient)에 나타난 여성 서사를 분석함으로써 와그너가 추구한 근대적 조선 여성상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금옥이』가 조선 여성의 위치를 어떻게 규명하고 계몽된 그리스도교인 여성을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했는지를 적극적으로 읽어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소설의 집필 의도와 발간 관련 정보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소설 속에서 와그너가 당대 조선 여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려냈는지에 주목했다. 마지막으로는 기독교 정신과 근대 교육을 통해 계몽된 여성을 양성하려는 와그너의 선교지에서의 욕망이 소설 속 ‘금옥이’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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