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베이비부머 가계에 대해서 소비지출을 기준으로 가구인수별 군집분석을 통해 유형화함으로써 베이비부머 가계의 가구인수별 소비지출패턴을 비교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고자 2014년 조사된 제9차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7053가구 중 가구주가 베이비부머인 경우만 분석 대상으로 포함 하여 총 1135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가구인수 구분은 1인 가구, 2인 가구, 3인 가구, 4인 가구, 5인 이 상 가구로 구분하였으며 소비지출항목은 한국복지패널조사의 소비지출항목분류체계에 따라 10비목으로 구분하였 다. 군집분석을 위한 기준변수는 각 비목의 소비지출이 전체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하였고 통계처리는 SPSS를 활용하여 k-means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각 가구인수별 군집수는 4개로 지정하였다. 베이비부 머 가계의 가구인수별 군집분석을 수행한 결과를 정리, 종합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구인수별 군집분석 결과, 가구인수에 따라 소비지출패턴에 차이가 있었다. 이는 같은 베이비부머 가계 라도 가구인수가 다를 경우 소비지출패턴에 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특징적인 점으로 1인 가구는 필수소비지출 형태를 보였으며 4인 가구 이상부터 교육비지출형이 발견되었다. 둘째, 1인 가구는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하더라도 노인가구의 소비지출패턴과 공통되는 특징을 가지는 유형을 보였는데 전체 4개 유형 중 3개가 가구가사비지출형, 식료품비지출형, 보건의료비지출형이다. 이 유형들은 의식 주 같은 필수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노인빈곤가구의 소비패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셋째, 모든 가구인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유형 중 식료품비지출형이 있는데 이 유형은 전체 소비지출비목 중 식료품비의 비중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주거비, 광열수도비 등 필수소비비목에 대한 지출 비중이 타 유형 대비 높은 것이 발견되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할지라도 필수소비비목을 제외한 다른 비목에 할당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생계위주의 생활양식을 이어나가는 집단은 모든 가구인수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모든 가구인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유형 중 또다른 유형으로 기타소비지출형도 발견되었는데 노인세 대의 소비지출패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유형으로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기존 노인세대와 다른 다양한 소비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유형으로 뉴시니어 마켓이란 이름하에 별도의 소비세대로 포지셔닝되기도 하지만 상용직의 비중이 많기 때문에 향후 은퇴에 따른 소득의 부재 하에서도 동일한 소비지출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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