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강원도내에 소재하는 100여개의 성곽 유적은 고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과 시대적 변화에 따라 축조된 것이다. 현재 100여개의 성곽유적 가운데 기록에 의해 확실하게 초축연대를 알 수 있는 유적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읍성이나 수군진성 정도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최초 축성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더구나 100여개 유적 가운데 발굴(시굴)조사를 시행한 유적은 정양산성(영월), 영원산성(원주), 삼척읍성, 양양읍성, 호산리산성(삼척), 석성산성(양양), 속초리토성(속초), 강릉읍성, 강문동토성(강릉) 등 소수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고고학적 판단을 충분히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조사가 수행된 곳은 그 가운데서도 더 소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100여개의 강원도 내 성곽유적에 대한 정확한 성격 규정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BR> 그러나 현재까지 수집된 각종 고고학적 조사와 문헌기록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삼국시대에 들어 신라, 백제, 고구려가 본격적으로 강원도 지역에 진출하기 이전에 축조된 성곽, 삼국이 본격적으로 강원도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축조한 성곽, 삼국통일후 나당전쟁기를 전후하여 새로 축조된 성곽, 후삼국시기에 축조된 성곽, 고려시대 11세기경 동여진에 대비하여 축조된 성곽, 고려몽골침입기에 새로 축조한 산성, 여말선초 왜구 침입에 대비하여 축조한 강원도 영동지역의 읍성과 영진보성, 15세기 후반부터 조선시대 수군진 운영 변화과정에서 축조된 수군진성 등 9가지 성격의 유적으로 분류하여 이해할 수 있다.

Full Text
Published version (Free)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