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애니 베어드(Annie Laurie Adams Baird, 1864-1916, 安愛理)는 1891년 내한하여 1916년 서거할 때까지 한국에서 선교사로, 저술가로, 문서 사역자로 활동하였다. 이 연구는 애니 베어드가 한국어 찬송가 발간에 미친 공헌을 연구하였다. 서양의 찬송가는 약 2세기 간에 걸쳐 서양언어 정형화된 찬송가였다. 서양 찬송가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은 성경 번역과 달랐다. 성경 번역은 성경의 영어 문장을 한글로 일대일 대응하여 번역하면 되었지만, 찬송가 번역은 찬송가의 곡조와 박자에 맞추어 한글로 옮기는 과정이다. 이 찬송가 번역에는 박자, 강세, 의미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삼중적 과제를 포함하고 있었다.BR 초기 찬송가 번역은 한국어의 특성에 대한 선교사들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장 번역에 의존하고, 의미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던 이유로 인해 음절과 강세가 어색한 경우가 많았다. 애니 베어드는 그녀의 선교 초기 수년 동안 한국어의 음성적이고 관용어적 특성을 연구하여 저술로 출간하였다. 그녀는 한국어를 어휘와 문법적 구조가 아닌 음성과 관용적 표현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즉 문자로써 한국어가 아닌 소리로서 한국어의 특징을 연구하고 가르쳤다. 그럼으로써 한국어는 강약격의 8음보가 시가문학의 표준적인 음성학적 특징을 이룬다고 확인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한국어 찬송가 번역에 적용함으로써 가사와 음악이 조화를 이룬 한국어 번역 찬송가의 완전한 기초를 수립하였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

Disclaimer: All third-party content on this website/platform is and will remain the property of their respective owners and is provided on "as is" basis without any warranties, express or implied. Use of third-party content does not indicate any affiliation, sponsorship with or endorsement by them. Any references to third-party content is to identify the corresponding services and shall be considered fair use under The Copyright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