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인간의 몸을 중심으로 수행적 양상은 물론 설치 예술로서의 형태로까지 변화시킨 사샤 발 츠의 작품 세계에 대한 연구이다. 사샤 발츠에게 인간의 몸은 인간성이며, 인격이고, 몸 그 자체로서의 아름다움이 바로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전체였다. 이런 사샤 발츠가 퍼포먼스와 설치미술로 표현하고 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관객의 입장에서 사샤 발츠가 나타내고자 했던 몸의 주 관적인 의미와 형태를 현상학적으로 분석하려 노력했다. 사샤는 몸에 집중하여 만든 <육체> 등의 작품을 거쳐 <인스톨레이션, 오브제, 퍼포먼스>라는 설치미술 전시를 통해 몸에 대한 관심을 설치미술로까지 승 화시키고자 하였다. 사샤 발츠가 비추고자 하는 공간은, 무대 위였고, 노출된 전시장이었으며, 몸이 비춰 지는 공간은 사샤 발츠에게 있어 하나의 유토피아였다. 사샤 발츠는 20년 간 스스로가 공연했던 비현실 적인 무대를 유토피아적 공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유토피아의 현실적 공간인 헤테로토피아로 삼아 댄스 인스톨레이션 및 다양한 미디어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였다. 자신의 작품의 주제를 몸 자체에서부터 삼았 지만, 그것은 기호로서의 몸도 아니고, 감각하는 몸도 아니며, 몸 자체가 주제가 되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 무대 위에서의 몸이라는 의미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탐색하고 표현하기 위해 애써왔다. 사샤 발츠가 자신의 작품에서 표현한 다양한 형태의 몸은 사샤 발츠가 누구보다도 몸에 대한 집착과 표현을 아끼지 않았음을 나타내주는 것이며, 이것이 결국 사샤 발츠가 육체 그리고 인간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방증이 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사샤 발츠가 몸을 하나의 수행적 표현의 대상일 뿐 아니라 설치물로서 여긴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 작업의 의미는 무엇이며, 가치는 무엇인지, 그의 설치 작업 속에서의 몸 표현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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