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파슨스는 대학을 행위체계(action systems)의 층위에서는 문화적 체계(cultural system)이면서도 사회적 상호작용이 조직화된 하나의 사회적 체계(social system)로 보면서, 인지적 합리성(cognitive rationality)을 추구하는 ‘인지복합체(cognitive complex)’로 규정한다. 인지복합체는 인지합리성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제도화한 것으로서, 대학은 문화와 특수한 관계를 갖는 사회적 체계다. 대학에서는 이처럼 지적인 합리성이 기능적 우선성(primacy)을 가지므로, 도덕적인 것, 감정적인 것, 종교적인 진리 등은 이차적인 기능으로 밀려난다. 결국 파슨스에게 대학은 문화와 사회를 매개하는 제도이다. 문화적 대상이자 생산물인 지식이 사회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실체성과 권위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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