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지난 40여년간 발표된 88편의 학술논문과 기타 학위논문, 기술연구보고서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가막만 환경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진단, 평가하고, 앞으로 가막만의 환경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연구과제를 모색하였다. 가막만에서는 해양 및 어장의 환경 또는 수질과 관련한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졌고, 다음으로 적조, 해양생태계 모델링, 양식생물(주로 굴 등의 패류), 해수유동 등의 순이었으며, 이들 조사연구는 하계에 이루어진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와같이 가막만 조사가 타 계절에 비해 하계에 많은 것은 적조나 굴의 폐사 등이 주로 하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가막만의 수질은 현재 굴 양식에는 큰 지장이 없는 COD 환경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질을 보다 더 개선하기 위해서는 만내로 유입되는 육상기인 오염물질의 부하를 삭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막만에서는 빈산소 수괴의 발생과 어패류의 폐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가막만 환경문제의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가막만내로 유입하는 육상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하고 빈산소 수괴의 발달을 억제하기 위한 공학적인 접근(예를 들면 작령공(作澪工) 또는 aeration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뿐만 아니라 가막만의 환경용량에 적정한 양식시설의 배치와 어장관리, 나아가 양식생물에 의한 자가오염의 방지를 위한 어장정화사업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 가막만의 환경을 위해 필요한 연구과제는 연구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발굴하여야 하며, 연구는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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