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고려 시대 이전 한국에 중국에서 전래된 당악 춤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기존의 학설에 의하면, 당악(唐樂) 춤의 전래는 고려시대 송(宋)에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대 일본을 살펴보면, 일본 궁중에 한국에서 전래된 고려악(高麗 樂)과 함께 당악(唐樂) 춤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궁중춤의 전래에 대해 연구해 본다면, 혹 고대 한국에 당악(唐樂) 춤의 존재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수도 있다. 일본의 역사서들은 일본의 궁중악무인 가가쿠(雅樂)가 그 시작부터 한국의 영향을 받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한국과 일본의 역사서들이 직접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기록들을 면밀히 조사해 보면 몇몇 당악(唐樂) 춤 작품들이 한국에서 건너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고려악과 당악의 전래는 752년 일본 동대사에서 있었던 대불개안공양회에서 그 절정을 이루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학설과는 다르게 고대 한국에 파진악(破陣樂)과 같은 당악(唐樂) 춤의 존재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고대 한국 춤의 연구에서 있어 고대일본의 춤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고대 일본 공연 예술 연구에도한국의 춤 연구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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