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광역의회 의정활동 분야 중 여성정책 의제가 어느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여성정책 의제를 활성화시키는 주체는 누구인지를 살펴보고자 조례안 발의, 예·결산 심의, 시·도정질의, 행정감사 분야에서 제기되는 발의안과 발언들의 수와 내용을 남녀 의원별로 양적 및 질적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의 시기는 2014년 7월 1일부터 2017년 6월30일까지로 3년간이며, 분석 대상의회는 17개 광역의회 중 7개를 선정하였다.BR 분석결과, 양적 분석에서 여성정책은 행정감사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논의되었으며, 가장 많은 발언이 제기된 세부주제는 안전/폭력 이슈였다. 또한 의정활동 네 개 분야 전반적으로 여성의원들의 활동이 남성의원들보다 두 배에서 세 배 이상까지 앞섰으며, 여성의원이 참여한 상임위원회에는 여성정책 관련 발언이 반드시 제기된 점이 확인되었다. 조례안과 발언에 대한 내용 분석에서 발견된 것은 첫째, 남성의원들의 성차별적 발언이 상당수 있었다는 점, 둘째, 여성정책 세부주제에 있어서 남녀 의원 간 성차가 발견되었다는 점, 셋째, 여성의원의 발언이 활발히 제기되었지만, 각 지자체의 여성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정도의 추진동력이 될 만한 발언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BR 본 연구는 광역의회에 여성의원의 양적 확대가 실질적 대표성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남성 중심적 문화가 지배적인 광역의회에서 여성의원의 의정활동에 제약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정당정치의 틀 안에서 의정활동과 재공천이 별개로 간주되는 구조적인 문제점 등은 한계로 지적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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