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 청소년시에서 ‘타자성’의 탐색을 통해 청소년의 타자 수용의 자세와 그들 삶의 행방을 발견하고자 한다. 한국 현대 청소년시가 문예사적 흐름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담론화하기 시작한 움직임 속에 주목할 만한 동향은 바로 ‘타자성’이다. 청소년시에서 ‘타자성’을 찾는 것은 자아의 나르시시즘을 점멸하고, 그 ‘존재론 넘어’를 보는 일이다. 더불어 타인의 타자성을 동일화하는 기존 체제를 거부하면서, 청소년 혹은 시적 화자 혹은 창작의 주체가 청소년시 안에서 타자와의 진정한 관계적 만남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청소년시에서 불특정한 시적 화자는 타자와 어떤 실재(實在)에 도달하고 있는가, 그 도달의 의미는 끝은 무엇을 지향하는지 탐색한 결과, 분투의 과정 속 청소년에게서 ‘타자’를 보고자 했던 한국 현대 청소년시는 감정적 고립에 취약한 청소년과 그 주변의 모습을 환기(喚起)하고 있다. 한국 현대 청소년시에서 타자의 발견과 이해의 자리매김은 새로운 주체성과 다문화 시대에 요구되는 공동체의 가치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시의 ‘깊이’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였다. 한국 현대 청소년시의 영역은 아직 불완전하며 개척해가야 할 미지의 세계이다. 그 미묘함의 세계에서 새로운 시대의 서정 미학의 탄생을 기대한다면, 그들의 ‘타자성’을 끝없이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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