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사회는 코로나19로 인간이 생태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체감한다. 다른 한편 코로나19는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생명체인 듯 생명체가 아닌 바이러스가 표면적으로 단기간에 일상을 바꾸었고 그간 운영된 사회에 손상을 남겼다. 이러한 현상을 낳은 본질을 규명하는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인간 세계와 생태계 사이의 모순에 대한 사회구조적 기제를 밝히는 작업은 코로나19의 원인과 해결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사회과학적으로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을 위해서 이 논문은 마르크스(K. Marx)가 제시한 ‘물질대사 균열(metabolism rift)’과 환경사회학이 제시한 ‘환경 불평등(environmental inequity)’, 역사유물론적 토대에서 구성된 ‘구조적인 하나의 건강(structural one health)’ 접근법을 주목한다. ‘구조적인 하나의 건강’ 접근법은 하나의 건강(one health) 개념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회과학적 방법론으로 ‘구조적인 하나의 건강’ 접근법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역사유물론에 바탕을 둔 총체적인 세계관, 환경 불평등, 인간 소외론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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