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슘페터는 혁신이론을 창시하여 현대사회의 방향을 제시한 ‘현대의 예언자’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그가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시간을 그의 책 영문 번역본이 발간된 1934년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금부터 100여년도 넘은 그의 「경제발전의 이론」 독일어 초판본(제1판)이 발간된 1911년의 일이다.BR 이후 슘페터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1970년대에는 ‘신슘페터주의자’들이 대두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이론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본 논문은 슘페터가 그의 「경제발전의 이론」 독일어 초판본에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 등과 관련하여 어떠한 주장을 펼쳤고 그것이 현대에 어떠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가를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BR 슘페터는 주류경제학의 정태이론은 경제현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을 전제로, 국가경제는 기업가에 의한 혁신, 즉 생산자원의 새로운 결합의 관철에 의해 발전해 나간다는 동태이론을 제시하였다. 그에 따르면, 기업가는 경제발전을 위해 생산자원의 조달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신용을 필요로 하며, 혁신에 의한 미래가치 창출의 결과로 도출된 기업가 이윤이 중요하다. 또한, 그는 많은 기업가에 의한 혁신의 모방 및 군집 등으로 인하여 경제는 파동을 그리며 순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BR 슘페터의 주장은 자본주의가 발전한 이유를 잘 나타내 주고 있으며, 현대가 혁신기반경제라는 점에서 혁신과 경제발전의 주체인 기업가를 우대하여 기술혁신에 바탕을 둔 국가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추구할 당위성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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