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현대 사회를 ‘좀비사회’로 진단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진보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매우 역설적이게도 피로에 지쳐서 탈진된 상태에서 살아간다. 권력과 자 본은 감시와 통제의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해서 인간을 아무 생각 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몸은 살아 있지만, 주체적인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현 사회는 ‘좀비사회’ 다. 이러한 분석과 함께 본 연구는 오랫동안 유교전통 속에서 살아 온 한국사회의 좀비론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한국전쟁이후에 서구화에 성공하여 발전된 물질문명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한 국적 상황에서 생각하는 좀비론이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2019 년도에 발표된 드라마 <킹덤> 시즌1을 중심으로 좀비의 한국적 사 회학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드라마의 역사적인 배경이 한국전통사 회라는 사실과 당시 사회의 모습을 매우 적절하게 잘 설명하면서 좀비론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드라마 <킹덤>에 나타난 서사(내러티 브)에 대한 분석이 좀비의 한국적 사회학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러 한 내러티브 분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기독교사회윤리적 해석을 시도한다. 본 연구는 좀비사회에 대한 기독교사회윤리적 대안을 모 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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