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우정총국의 설치(1884년) 이후 근대 우편 제도가 정착하는 과정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편 사업 초기(1900년-1945년) 편지의 전달 양상을 분석하였다. 2장에서는 ‘편지의 전달 방식의 변화 양상’을, 3장에서는 ‘표현의 변화 양상’을, 4장에서는 ‘우편의 명암’을 주제로 검토하였다. 편지의 전달 방식의 변화 양상 검토에서 민간인에 의한 인편에서 집배원에 의한 우편으로의 변화는 [인편 중심] > [인편⋅우편 공존기] > [우편 중심기]의 3단계로 나눌 수 있었다. 특히 2단계 시기에서 동일한 송⋅수신자가 상황에 따라 인편과 우편을 혼용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급보용(急報用) 전보(電報)와 상보용(詳報用) 우편(郵便)의 기능상 차이를 편지의 내용 검토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표현의 변화 양상 검토에서 ‘안부인사, 결말인사, 수신표현’ 등에서 상투적 표현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또한 ‘우편’이 기본 용어로 자리 잡지 못하고 다양한 용어로 대체되어 쓰이는 현상을 확인하였으며 오히려 ‘우(郵)’가 독립적이고 생산적으로 쓰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우편의 명암 검토에서 우편 전달은 ‘경제성, 신속성, 장거리 전달’이란 장점에도 불구하고 ‘배달 사고의 불만, 비밀유지의 불안’ 등의 단점이 있었다. 우편 전달의 단점은 인편 전달로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편과 인편은 상당기간 공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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