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여성주의적 비평의 관점에서 동시대 여성의 노동이 스펙타 클이 되는 현상에 대한 이론적인 논의를 시도한다. 우선 로라 멀비가 주 목한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물신화’에 대한 논의를 참고하며 여성 이미 지의 대상화에 대해 이론적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탈산업사회에서 여성의 이미지는 무수히 복제할 수 있는 스펙타클이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 드보르는 ‘스타’인 ‘여성’에게는 아름다움이라는 ‘물신성’이 달라붙는다고 도 분석한다. 그런데 여성의 이미지상품은 이미지를 만들어 낸 여성의 노 동을 비가시화하며 노동자인 여성을 ‘소외’시킬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스 펙타클-노동이 SNS에 등장할 때 이들의 이미지는 디지털화 되고 생산자인 여성은 자신의 이미지가 만든 가치와 소유권으로부터 소외된다. 이러한 현상은 ‘FREE LABOR’(무임 노동)이며, 나아가 이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특징 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게다가 SNS에서의 여성 이미지는 남성의 시각에서의 이성애적 섹슈얼리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조된다. 여성 아이돌의 스펙타클 노동도 마찬가지로 이성애적 섹슈얼리티를 강조하며 그들의 노 동으로부터 소외되는 결과를 보인다. 동시대적 페미니즘인 포스트페미니 즘은 이와 같은 여성의 이미지를 비판한다. 젊은 세대에 속하는 포스트-페 미니스트들은 여성의 물신화된 이미지를 비판하고, SNS활동 차원에서 ‘탈 코르셋’ 실천이나 ‘걸파워’, ‘걸임파워먼트’ 이미지를 추구한다. 한편으로는, 이들은 동시에 신자유주의 사회에서의 ‘자기통치성’과 ‘인적자원화’의 논 리의 서사로 자신들의 운동을 개인에 근거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주의적 비평의 관점에서 여성의 이미지 해방을 위한 비판이 개인의 성공 서사와 인적자원화의 논리와 연결되는 역설이 발생함을 확인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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