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디자인매체와 융합을 통한 전통도자조형 확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시작되었다. 한국의 도자문화는 고대부터 이어져온 전통한류문화의 하나로서,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대표할 만큼 우수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BR> 이러한 전통도자문화는 현대의 시각예술매체와의 융합을 통해 도자영역 또는 공예의 틀을 벗어나 창작을 위한 표현소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매체에서는 한국적인 전통분위기와 디자인의 차별성 유지,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전통도자에 내재된 의미와 외형적 이미지를 융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BR> 본 연구는 디자인매체와 융합을 통한 전통도자조형 확장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전통도자의 현대적 의미를 논하고자 한다.<BR>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BR> 첫째, 오랫동안 축척된 전통도자 조형은 현대매체의 조형범위와 가능성을 풍성하게 하는 조형의 동기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BR> 둘째, 고분이나 전통회화에서 나타나는 전통매체의 도자 조형이 부차적인 소재로 활용된 반면 현대의 디자인매체에서는 표현의 중심 소재로 활용되어 전통도자에 대한 달라진 인식을 알 수 있었다.<BR> 셋째, 전통도자의 조형 확장 가능성은 회화나 조각, 사진, 미디어 등 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공예, 제품, 건축과 같은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매체 등 여러 영역에서 융합·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BR> 넷째, 디자인 매체와 융합된 전통도자 조형은 전통, 수공예, 고품격, 희소성, 발효, 스토리 등 실용과 감성이 결합된 일상의 쓰임을 고려한 디자인 개발의 모티브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BR> 현대매체와 전통 조형의 공존은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과 정신의 가치를 계승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세계화의 시대에서 한국의 고유한 특성과 감성이 내재된 조형감각,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담긴 차별화된 콘텐츠로서 전통도자의 현대적 확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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