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근대성은 시간적인 범주가 아니라 인식론적 범주이다. 식민 조선 에서 근대성 형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개념적 구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첫째, 조건으로서의 근대와 규범적 준거틀로 서의 근대를 구분해야 한다. 둘째, 서구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을 구 분해야 한다. 셋째, 근대화와 근대성을 구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식민성과 근대성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독교가 근대성에 영 향을 준 영역 중의 하나는 자본주의에 대한 견해이다. 이 논문은 일 제 시대 개신교 선교사들이 보여준 자본주의 가치관을 검토하고, 그들이 한국인들에게 가르치고 강조한 경제 윤리를 분석한다. 일제 시대에 조선의 식민 경제는 일제에 종속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자본 주의 체제가 날로 확대되었다. 개신교 선교사들은 조선인들이 근대 적 경제체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훈련시키는 것이 선교적 차원에서 그들의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개신교 선교 사들의 경제 윤리에 핵심적 가치는 자조이다. 선교사들은 자조 윤 리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 윤리를 통하여 근대적 경제적 규범과 가 치를 확산시켰고, 자본주의적 인간을 만들어내는데 아주 중요한 역 할을 하였다. 선교사들의 자조 윤리는 일제가 1930년대에 강조한 “자력 갱생”이라고 표현된 식민지 자조 윤리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 는데, 이 논문에서는 그 의미를 분석한다. 개신교 선교사들은 자조 윤리를 통하여 한국에서 자본주의 근대성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것은 바로 기독교 근대성의 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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