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높은 사회불안 수준과 낮은 사회불안 수준을 가지는 대학생들 간 대인거리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음악이 대인거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Liebowitz Social Anxiety Scale (LSAS)과 사회적 상호 불안 척도(Social Interaction Anxiety Scale, SIAS)를 실시하여 낮은 사회불안 집단(n=25)과 높은 사회불안 집단(n=25)을 선정하였다. 대인거리는 Comfortant Interpersonal Distance (CID) 과제를 사용하여 세 가지 조건, 즉 음악을 듣지 않는 조건, 긍정적 및 부정적 음악을 듣는 조건에서 측정되었다. 음악을 듣지 않은 조건에서 높은 사회불안 집단이 낮은 사회불안 집단보다 유의하게 더 먼 대인거리를 보였으며, 음악 조건×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되었다. 음악조건에 따른 집단 간 대인거리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음악이 없는 조건과 비교하여 긍정적 음악조건에서는 사회불안이 높은 집단에서만 대인거리가 유의하게 감소된 반면, 부정적 음악조건에서는 두 집단 모두에서 더 먼 대인거리가 관찰되었다. 즉 높은 사회불안 집단이 낮은 사회불안 집단에 비하여 더 먼 대인거리를 유지하고, 긍정적 음악이 높은 사회 불안 집단에서 대인거리를 좁히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관찰되었다. 이 결과는 긍정적 음악이 사회불안의 완화와 대인관계 향상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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