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연구자의 작품 경향을 사물을 통한 내밀성(內密性)이라는 주제 의식으로 작품 형식에 나타나는 미시적(微視的) 표현의 미적 속성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작품의 소재는 대상사물과의 감성적 교감으로 선택된 대상이라 하겠다. 이 대상의 선택 과정에서 연구자가 중점을 두는 창작의 요소는 낯설음을 탐색하는 것이다. 대상화하는 방식으로는 미학적으로 가치화 되어있는 요소들을 배제 시키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감각 요소들을 투영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대상의 이해 방식은 사물의 내밀성을 탐색하는 주관적 과정이라고 판단한다.<BR> 연구자의 작품에 표현된 주요 소재는 돌이며, 표현의 방법적 측면에서는 미시적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미시적 표현이란, 사물을 표현할 때 그 외적 표현을 실재 사물보다 더 실재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세밀하게 표현함으로써, 돌이 지닌 내밀성을 탐색하는 표현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 표현방식에서 내밀성 탐구라는 주제는 연구자의 창작에 중요한 표현요소로써 지속되고 있다. 또한, 돌은 연구자에게 미적 대상인 동시에 무한한 내밀성의 이미지를 생성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있다. 연구자는 이렇게 사물과의 감성 교류 과정에서 말로는 서술해낼 수 없는, 즉 자연의 생명력을 체감하는 방식으로 사물 속에서 주관적인 감정과 감각 이미지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구자의 작업에 근거가 되는 대상 인식의 방법 또한 궁극적으로는 대상과의 관계성에 의해 탐구되는 내밀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의 내면에 관한 물음을 주제 의식으로 하는 돌의 표현방식은 엄밀한 의미에서 관계성에 관한 탐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연구자의 작업에서 사물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낯설게 다가왔던 돌멩이가 더욱 친숙한 존재가 되는 그 순간, 관계성에 내재하는 사물의 내밀성은 연구자의 작품에서 닫힌 존재가 아니라 무한히 변형되고 확장된 열린 존재로 드러난다. 이러한 작업 태도는 관념화를 지양하는 심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관념화된 고정적 사유로 사물을 대하지 않는 대상화 작업은 연구자의 잠재의식에 각인된 내재 심리와 중첩된다. 따라서 연구자의 작업은 사물의 사물성과 연구자의 심미 심리가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표상적 이미지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보기에 충분하다.<BR> 본 연구자의 논문 서술과정은 이러한 작업 구성방식과 과정의 변화에 대한 연구자의 의도를 밝히고, 더 나아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물 존재의 내밀성을 탐색하는 표현요소의 특성들을 밝히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사물과 우연한 대면 속에서 감성적 직관으로 찾게 된 존재의 내밀한 미적 특수성을 밝히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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