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우리는 본 논문을 통해 ‘자기애’의 가치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자기애는 이기심과 혼용된 채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것에 관해서는 아우구스티누스(A. Augustine)와 칸트(I. Kant)가 자기애에 관해 가한 신랄한 비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기애는 고대의 윤리체계에서 중요한 담론의 대상이었으며, 공동체 윤리로 나아가는 단초가 되었다. 소크라테스(Socrates)에서 출발한 자기애의 가치평가는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와 스토아학파를 통해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리고 스토아학파의 자기애 담론은 루소(J. J. Rousseau)가 전개한 후기 사상의 실마리가 된다.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 루소가 개진하는 자기애 논의에서 세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 첫째, 자기애는 이기심과 분명하게 구분된다는 것이다. 둘째, 세 담론은 공통적으로 인간의 선한 본성에 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셋째, 자기애는 공동체 의식의 단초인 동시에 지속의 에너지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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