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간을 대상으로 이들에 쓰인 고유명사 표기자들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성모·운모·성조 등의 분포적인 측면에서 이들이 지닐 수 있는 음운사적 의의, 특히 고대 한국한자음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바들에 대한 고찰을 이어감에 목표를 둔 것이다.<BR> 2장에서는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총 245점에 대한 판독안 수립, 원문 구조 분석, 고유명사 표기례 수집(325종 447건) 및 표기자 정리(181자, 연자수 1,031) 등 일련의 과정을 상세히 보였다.<BR> 3장에서는 2장에서 수집·정리된 함안 목간 고유명사 표기자의 성모 분포도, 운모 분포도, 성조 분포도 및 疑·來母字 분포도 등을 바탕으로 ①무기음(전청) vs. 유기음(차청)의 비율, ②무성음(전청+차청) vs. 유성음(전탁+차탁)의 비율, ③설두음 vs. 설상음의 비율, ④치두음 vs. 정치음의 비율(이상 성모편), ⑤음성운 vs. 양성운 vs. 입성운의 비율 및 개음절 vs. 폐음절의 비율, ⑥성조의 분포(이상 운모편), ⑦음소 분포 제약 등 각 지표별로 6세기 신라 금석문들과 비교하여 양자 간의 異同 및 일치도를 중심으로 6세기 신라한자음에 관련된 논의를 행하였다.<BR> 논의 결과, 함안 목간 및 6세기 신라 금석문의 고유명사 표기자 분석을 통해서 본 신라한자음은 6세기 전반 광개토왕비문으로 대표되는 5세기 고구려한자음과의 공통성을 유지해오다가 6세기 후반에 들어 몇가지 차이점들이 나타나면서 점차 신라화의 길을 걸어온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그 주요한 특징으로 1)유기음 발달의 미약, 2)설두음·설상음 및 치두음·정치음의 미분, 3)음절구조상의 개음절성 우위, 4)성조 비율상 평성자 선호, 5)어두 /l-/의 제약 철저 준수 등으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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