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설교자는 설교본문을 선정하기 위하여 고민하며 기도한다. 그리고 설교자는 설교 본문선정을 위하여 교회력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손쉽게 교회력에 접근하여 교회력이 제시하는 신앙의 기억을 가지고 와서 손쉽게 설교 본문선정에 접근한다. 이 때 설교자는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 공동체 일원들을 떠올리면서 교회력의 성서정과가 제시하는 성경 본문에서 적용점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보다 더 적실성 있는 신앙 공동체의 특수성에 적합한 설교를 위한 본문선정 양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고려하는 문제로 미뤄두기도 한다. 세계 교회력은 모든 크리스챤이 함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일반적인 성서내용의 체계적 구성을 이룬다. 그렇다고 교회력의 성서정과가 설교자의 성서 본문선정에 있는 설교자 고민해결을 위하여 손쉽게 쓰기 위한 본문의 정리나 본문의 순서 혹은 그 배열은 아니다. 교회력이 유의미하게 쓰이기 위해서는 세계 교회력의 성서정과가 가진 ‘보편성’의 고려를 통해 각 신앙 공동체가 속해 있는 민족 교회력이 점검되어야 한다. 이것은 세계 교회력이 각 민족 신앙 공동체에 적용될 때 고려되어야 할 특별한 ‘상황성’을 의미한다. 이 상황성은 한 민족 내에서도 서로 다른 지역 신앙 공동체, 즉 지교회의 ‘구체성’으로 다양화 될 수 있다. 이 같은 구체성은 지교회가 가진 독특한 신앙의 시간들에 대한 기억을 재현한다. 그리고 이것은 더 의미 있게 신앙내용에 접근하기 위하여 각 개인의 특유한 ‘개별성’에 연결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이것은 특별한 개인적 신앙의 시간 기억을 형성할 수 있다. 이처럼 교회력의 성서정과는 유비적 응용 차원에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 가능하다. 즉 교회력의 성서정과에 있는 ‘보편성,’ ‘상황성,’ ‘구체성,’ ‘개별성’의 적용과 응용은 세계 교회력의 성서 본문을 각 특수한 대상과 상황에 유비적 유사의 메타포로 적응함으로서 신앙내용과 기억의 의미 있는 재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여기서 메타포적 적응은 교회력에 따른 성서정과의 유비적 대응에 결합 가능한 타 본문과 상황의 유기적 연결성을 의미한다. 교회력은 초대 교회부터 내려온 신앙의 유산이다. 이것이 오늘날 신앙의 삶에 적실성 있게 적용되고 재현되는 유익한 신앙적 도구가 되기 위해서 교회력의 보편성은 다양한 각 상황의 고려와 구체성 적용을 통한 교회력 활용으로 발전된 목회력의 구체성이 신앙 공동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특정 개인의 개별적 신앙 사건으로 승화되는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교회력의 의미 있는 시간의 회상이 적실성 있게 확장되어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설교 본문선정 양식을 통한 각 신앙 공동체의 ‘교회력에 따른 성서정과’ 활용에서 가능한 오늘날을 위한 확장적인 의미의 실제를 위한 깊은 통찰적인 고려와 숙고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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