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광양만과 관련하여 지난 40여년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및 과학인용지수(SCI)에 게재된 105편의 학술논문을 분석하여 광양만 해양 환경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진단하고, 앞으로 광양만의 환경 보전과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연구과제를 모색하였다. 광양만은 만내 매립으로 인한 수면적의 축소로 만내 조위는 증가한 반면, 유속과 해수 교환율은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만내 수질은 2등급 내지 3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용존성 중금속과 입자성 미량금속, 지속성 유기오염물질 등의 농도가 공단 주변 해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POSCO 건설 후 섬진강 삼각주의 사질 퇴적상은 파괴되었고,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퇴적물은 더욱 세립화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에 더하여 무산소환경의 출현과 중금속 및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저층퇴적물과 서식생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한편 만에 출현하는 어류도 과거에 비해 개체수나 출현종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하였고, 저서동물의 군집분포에 기초한 광양만의 저서환경은 다소 유기오염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광양만의 해양환경은 개발 이전인 1980년대 초기에 비해 2020년 현재 물리 환경을 비롯한 수질환경, 저질·저서환경, 생물·생태환경 등에서 볼 때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의 광양만 연구는 이러한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서는 광양만의 해양생태계를 고려한 환경친화적 개발과 보전방안, 즉,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조속히 수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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