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마태복음 11장 28절-12.장 14절과 24장 20절에 나오는 예수와 바리새인들 사이의 안식일 논쟁은 마태공동체가 형성기의 유대교와 투쟁 하는 사회적 정황을 보여준다. 마태는 안식일이 참된 ‘쉼의 날’이라고 규정하고,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무거운 고역의 날로 바꿨다고 주장한다(마 11:28-30). 누가와는 달리 마태는 밀 이삭을 먹는 행위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는 행위는 호세아 6장 6절에 근거한 사랑의 관점에서 보면 안식일을 범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한다. 마태는 안식일에 치유하는 것은 사랑의 행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율법의 본질을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태공동체가 안식일을 준수했다는 또 다른 증거는 안식일에 도망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마태복음 24장 20절에 반영되어 있다. 마태가 반대한 것은 모세의 율법과 장로들의 전통이 아니라 형성기의 유대교의 율법 해석이다. 그래서 마태의 예수는 형성기의 유대교를 대표하는 바리새인들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것은 마태공동체와 형성기의 바리새파 공동체 사이의 갈등이 내부 갈등에서 외부 갈등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결국에 두 공동체는 안식일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경계와 정체성을 확립한다. 그러므로 형성기의 유대교와의 갈등 속에서 마태공동체는 자기를 참된 이스라엘로 규정하고, 마태공동체가 율법을 해석하는 참된 권위를 가졌음을 주장함으로써 안식일 법 준수의 정당성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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