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오늘날 도시는 시민성 함양을 위한 인식의 대상이자 시민성의 구체적 실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2 개정 지리교육과정에서 ‘도시의 미래 탐구’ 교과를 신설하는 등 도시지리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민주시민성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학교 도시지리교육이 어떠한 민주시민성 함양 담론과 연결되어 있는지, 그렇다면 보다 나은 학교 도시지리교육의 방향성은 무엇인지를 탐색하는데 목표를 둔다. 비판적 민주시민성 및 포스트 식민주의 지리를 이론적 틀로 설정하여, 본 연구는 2015 지리교육과정 도시지리 영역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연구 결과, 현행 지리교육과정은 인식론적 장치인 ‘선형적 개발’, ‘양분적 경계’, ‘차별적 위계’, ‘선별적 기억’ 및 이들 간 상보적 결합을 통해 근대적 도시 세계 상상 및 탈정치화된 민주시민성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합을 넘는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학교 지리교육의 탈식민지화’를 주장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지리교육과정 지식’, ‘교수법’ 및 ‘인적 네트워크’ 측면에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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