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제조업의 고정투자에 시장집중도가 미치는 비선형적 영향을 분석하였다. 2000~2020년 상장기업 자료를 이용하여 투자모형을 추정한 결과, 시장집중도가 높아지면 고정투자는 감소하다가 특정 수준을 지나면서부터 투자가 증가하는 U자형의 비선형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투자와 시장집중도 간 비선형 관계는 대기업 계열사는 물론 비계열사, 수출기업, 그리고 주요 업종들에 두루 유효하다. 다만, 내수기업의 경우에는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시장에서 집중도가 높은 기업이라도 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에 직면할 경우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경쟁정책 추진에 있어서 국내 시장에서 독과점에 의한 사회적 비용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제적 이득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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