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학습지도요령」과 「학습지도요령해설」의 지침에 따라 집필되며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거친 8종이 현재 사용되고 있 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는 2008년 「학습지도요령」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다. 제2차 아베 내각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애국심 강조 교육은 역 사ž공민ž지리 등 국민의 역사의식과 관련한 교과서 집필과 교육현장에 영 향을 미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개정되어 일본인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여 기서는 가장 높은 채택율을 가진 도쿄서적과 가장 보수적이라 일컬어지 는 이쿠호샤, 두 교과서를 중심으로 특징을 살펴보았다. 대체로 도쿄서적은 패전 이후 일본의 민주화 배경과 과정 그리고 평화 헌법의 제정에 대해 사실 나열을 중심으로 서술한 반면 이쿠호샤는 패전 이후 총사령부의 점령과 도쿄전범재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노골적으 로 드러내고 있다. 또 도쿄서적이 민주화에 대해 자주적이고 주체적으로 추진해 나갔다고 했다면 이쿠호샤는 미군 점령에 의해 수동적으로 수행 되면서 자주국가로서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소위 보통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유도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처럼 두 교과서는 현대사를 평가하는 관점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차이점 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경제원조 등을 서술할 때 에는 공통적으로 이들 나라의 경제적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 독도로 대표되는 인접국가와의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자국 중심의 서술로 일관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일본의 역사교과서를 대 표하는 도쿄서적과 보수를 대표하는 이쿠호샤의 교과서는 일본정부의 개 정교육과정에 충실하면서도 각각의 경향성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으면서 도 사안에 따라서는 공통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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