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문학치료의 시각에서 자허-마조흐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에 나타난 주제와 구조, 글쓰기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마조히즘의 글쓰기가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유의 과정을 형상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문학치료와 정신분석학, 자허-마조흐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어서 문학치료의 “자기 서사”, “작품 서사” 개념을 통해 작품의 구조를 살펴보고 “원초적 장면”과 같은 정신분석학의 개념을 통해 마조히즘 글쓰기의 조건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자허-마조흐의 트라우마와 마조히즘 글쓰기의 특징을 통해 글쓰기와 마조히즘의 관계를 살펴보고 마조히즘의 글쓰기와 문학치료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국내의 문학치료 이론의 시각과 적용, 이해의 폭을 넓히고 마조히즘과 글쓰기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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