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엘리트체육시스템의 근원인 운동부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탐구하여, 비교적 최근에 형 성된 ‘학생선수’담론이 빗겨가고 있는 엘리트체육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을 살피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엘리트 체 육시스템의 출발점이 된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안이 발의된 이후의 미디어 보도자료와 학술적 담론을 중심으로 분 석하였다. 연구결과 초기 운동부는 불량스러운 집단으로 묘사되기도 하였지만, 이후 체육특기자라는 이름으로 자리 매김하며 개인의 운동능력으로 학력 자본을 획득할 수 있는 공식적인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체육특기자에 대한 미 시적 담론은 ‘헝그리 정신’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후 엘리트 체육시스템은 진화하여 체육특기자들은 국위선양을 하 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하였지만, 프로스포츠의 출범으로 개인의 경기력 자체가 학력자본을 거치지 않고도 경제력이 될 수 있는 경로가 개척되었다. 1990년대 이후 우리 나라에도 신자유주의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국가중심의 엘 리트체육시스템에 미세한 균열이 진행되는데, 대표적으로 아마추어 스포츠 축소하고, 국가대표 육성정책은 ‘소수 정예 육성’으로 전환되었다. 개인은 학교 또는 엘리트체육시스템과 같은 공식적인 제도를 거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가족 경영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결론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학생선수 담론은 오히려 엘리트 체육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열정 에 덧씌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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