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하나는 지난 2020년 소천한 스테른헬의 역사학의 업적을 프랑스 민족주의와 파시즘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역사학계에 던진 스테른헬의 질문과 쟁점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핵심 논쟁들을 검토하는 것은 그 자체로 프랑스 파시즘의 사학사를 성찰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다른 또 하나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프랑스 파시즘의 기원에 관한 국제적인 논쟁과 쟁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스테른헬의 역사연구와 서술방식의 검토는 곧 프랑스 민족주의와 파시즘에 관한 연구사를 검토하고 정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 시기적으로 프랑스의 파시스트 이데올로기의 기원으로 주목받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기가 중요한 것은 프랑스 파시스트 이데올로기의 뿌리가 자생하는 지적 토양이 배양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스테른헬 테제’ 논쟁의 출발 지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결국엔 이 연구는 프랑스 민족주의와 파시즘의 역사서술 안에서 스테른헬의 위치를 정립하고자 하는 한 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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