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북한의 교육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교육의 실제를 다층적으로 탐색하고 그 의미를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북한 교육에서 사교육 활용의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교육 일상에서의 사교육 활용은 사교육 현상의 일반화, 입소문으로 전해지는 사교육 정보들, 암묵적으로 허용되는 사교육 시장으로 세분화되었다. 둘째, 사교육 수요 및 공급 형태는 사교육 수요의 요구, 사교육 공급자 형태, 사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구분되었다. 셋째. 사교육에 투입되는 부모의 영향력은 자식은 무조건 내세우기, 자녀 진로의 설계자, 부모 능력에 따른 교육격차로 나타났다.BR 연구결과를 통해 도출된 사교육 활용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 수재’를 만드는 ‘부모주의’가 부각되고 있다. 자녀의 사교육에 투입되는 학부모의 지원은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싶은 인간의 본능에 따른 결과이지만, 업적주의로 포장된 부모주의는 사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집단에 대한 사회적 배제를 정당화하면서 사회문화적으로 교육불평등을 재생산하고 있다. 둘째, 교육열의 사회문화적 이중성이 나타났다. 북한의 교육열은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애정과 욕망에 따라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교육격차와 계층분화라는 부정적 측면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북한의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통해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동시에 제도권 학교교육을 통해 보상을 받으며 자녀의 좋은 직업 획득을 위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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