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사는 ‘교재의 실제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교사의 ‘교재의 실제성’ 인식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인의 고경력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교재 3권의 실제성을 평정하게 하였다. 실제성 평정은 ‘학습자’, ‘교실상황’, ‘실세계’ 등 3개의 평가 요소로 이루어진 ‘한국어 교재 실제성 평정 척도’를 사용하였다. 점수 차이가 큰 항목을 중심으로 3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교사들은 ‘실세계’, ‘학습자’, ‘교실상황’의 세 축을 중심으로 교재의 실제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정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이들 요소들 간의 긴장과 상대적 가중치 부여 양상, 그리고 세부요소에 대한 해석과 관점의 차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첫째, 교사마다 교재의 실제성을 바라보는 나름의 관점이 정립되어 있으며, 둘째, 실제성에 대한 교사의 기본 관점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평가 대상과 맥락에 따라 조정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재의 실제성에 대한 교사의 인식틀’을 구성하여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