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갑작스러운 일상 상실의 애도를 돕기 위한 교회 공동체의 목회 상담적 역할을 제안하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팬데믹(pandemic) 현상으로 일상의 상실이라는 큰 슬픔을 겪고 있는 개인들에게 교회공동체는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교회공동체와 실천신학자들은 이러한 고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연구하며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존 보울비(John Bowlby)의 애착이론을 적용하여 개인이 일상을 상실한 슬픔으로 인해 겪게 되는 분리불안은 오히려 개인에게 진정한 영적 애착 대상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각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려 한다. 또한 교회공동체는 일상 상실의 슬픔으로 인해 분리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개인에게 안정 재애착을 경험할 수 있는 애도의 장을 ‘대면’ 또는 ‘비대면’의 어떤 방식으로든 제공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 고는 상실의 슬픔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먼저 이해하려한다. 이어서 보울비의 애착이론 관점에서 상실의 슬픔에 따른 분리불안에 관해 알아본 후, 이를 건강하게 애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찰스 바흐만(Charles Bachmann), 데이비드 스윗처(David K. Switzer), 하버트 앤더슨과 케네스 미첼(Herbert Anderson & Kenneth R. Mitchell), 스테판 프리만(Stephen J. Freeman)이 제안들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실 극복 애도 상담의 과정들을 목회 상담적 차원에서 새롭게 제안하려 한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하여 일상을 상실한 슬픔을 애도하는 과정이 일반 개인뿐만 아니라 크리스천에게도 본인의 신앙을 점검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분석할 것이다. 만일 보울비가 주장하는 안정애착과 같은 경험을 개인이 교회공동체 안에서 지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면, 갑작스러운 일상 상실로 인한 슬픔도 안전기지(secure base)인 교회 공동체 안에 쏟아놓고 함께 울고 웃는 건강한 애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은 누구나 삶의 여정 가운데 갑자기 겪게 되는 상실의 슬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개인이 상실을 경험할 때마다 절망만 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와 함께 머무르며 애도를 체험할 수 있다면 이후의 삶은 이전보다 더 풍성해지는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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