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수도사 윌리엄 루브룩(William of Rubruk)의 『순례기』(Itinerarium) 연구를 통하여 그의 몽골 선교여행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평가를 시도했다. 본 연구의 사료인 그의 『순례기』는 1245년-1247년 동안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의 명에 따라 몽골제국의 교황특사로서 파견되었던 프란체스코 수도사 카르피니의 『몽골인들의 역사』(Ystoria Mongalorum)와 비견되는 매우 중요한 사료로서, 몽골제국의 상황에 대한 정보수집에 집중했던 카르피니와는 달리, 몽골제국의 기독교 선교가능성을 진지하게 탐구했던 여행의 기록으로서 루이 9세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본 연구는 루브룩의 몽골제국 방문이 몽골 가톨릭 선교의 토대를 최초로 구축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BR> 루이 9세는 헝가리에서 몽골군에 의하여 포로로 잡혀온 게르만 노예들을 위한 윌리엄 루브룩의 사제직 수행을 위하여 그의 몽골 선교여행 경비를 지원했다. 루이 9세의 십자군 원정에 참전했던 그는 몽골인들의 기독교 개종을 통하여 몽골제국을 프랑스의 동맹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은밀한 희망 또한 부가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비록 윌리엄 루브룩의 가톨릭 선교는 실패했지만, 중세시기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교류를 위하여 기여했으며, 이후 원나라 시대 최초로 칸발리크(Khanbaliq, 북경)의 대주교로서 서임받아 활동했던 프란체스코회 수도사 몬테코르비노의 요한과 명청시대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하여 계승되었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