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1991년 김학순의 증언 이전, 특히 냉전이 한창인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일본군 ‘위안부’ 서사의 양상에 대해서 논한다.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가 언급조차 잘 되지 않았던 시기,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은 서사 속에서 잠깐잠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단말마적인 일본군 ‘위안부’ 서사의 존재나 서사 속에서 분유하다 사라져 버리는 일본군 ‘위안부’의 재현은 한국사회 속에서 생존해 왔던 일본군 ‘위안부’의 고립과 단절을 증거하고 있다. 이 시기 일본군 ‘위안부’의 서사가 단절적이라고 하는 것은 소설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서사가 일본군 ‘위안부’가 되기 전과 위안소에서의 경험, 그리고 해방 이후의 삶이 제각각 분절적으로 서사화 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김정한과 하근찬의 소설들을 통해 살펴 보는데 이러한 서사적 장면이 이후 일본군 ‘위안부’ 서사의 전형으로서 활용된다. 일본군 ‘위안부’ 서사가 완결된 이야기로서 등장하는 것은 70년대 후반의 『여명의 눈동자』와『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였다. 이 글에서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를 거쳐 1980년대에 이르는 냉전서사로서 일본군 ‘위안부’ 서사가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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