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의 때에 대한 무지에 관한 내용이 내포된 해석학적 난제일 뿐 아니라 신학적으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본문인 마가복음 13:32(혹은 같은 내용인 마태복음 24:36) 즉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의 해석적 무게중심의 변화상을 시대별로 분석할 것이다. 즉 시간이 종교개혁 시대부터 종교개혁 후기 시대로 흘러감에 따라 마가복음 13:32 해석도 “주해로부터, 교리를 통해, 실천으로”라는 일정한 패턴으로 해석적 무게중심이 이동한다는 것을 세 단계로 각각 살펴볼 것이다. 첫째, 마가복음 13:32에 대한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의 해석을 통해 종교개혁 시대의 해석 패턴 즉 “주해로부터 교리로”의 강한 특징을 살펴볼 것이고 둘째, 시대적으로 정통주의 초기와 절정기 사이의 중간 시점에서 활동했던 지오바니 디오다티(Giovanni Diodati, 1576–1649)의 마가복음 13:32 해석을 통해 점진적인 무게 중심 변화의 시작 즉 “교리로부터 실천으로”를 엿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통주의 절정기에 활동했던 매튜 풀(Matthew Poole, 1624–1679), 존 콜링스(John Collinges, 1623–1690), 그리고 매튜 헨리(Matthew Henry, 1662–1714)의 마가복음 13:32 해석을 통해 해석적 패턴의 중심이 교리적 논제들에 대한 설명과 강화보다는 종말론적 근면을 바탕으로 한 실천의 요청으로 해석의 무게 중심이 강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것이다. 물론 이러한 몇 명의 주석가들의 작업이 각 시대의 해석적 특징 전체를 완전히 대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가복음 13:32 단 한 구절의 해석을 바탕으로 시대적 특징이 완벽히 가미된 해석적 패턴을 만드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하지만 각 시대의 다양한 성경 해석자들의 작업을 사례 연구로 삼아 어느 정도 일정한 마가복음 13:32의 해석적 무게중심의 변화를 시대별로 살펴보는 것은 가능하다. 이 점이 이 글의 목적이다.

Full Text
Published version (Free)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