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핵심역량 담론에 대해 비판적인 고찰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핵심역량은 기업의 논리와 경영의 논리에 의한 것이므로 교육의 장면에서는 이 개 념이 최소화되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하는 개념으로서 ‘교양능력’이 성립하는 바, 이 교양능력은 교육논리에 의해 정당화된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핵심역량 개념을 유보하고 교양 능력 개념으로 대체해야 한다. 둘째, 근본적 문화능력(교양능력)이 실재한다. 교양 능력을 키우는 교양교육, 이것이 오늘날 요구되는 교육실천의 논리이어야 한다. 셋 째, ‘일다운 일을 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대학의 권능이다. 그 사람을 ‘모험하는 자아’라고 한다. 그 자아를 키우는 것이 대학 교양교육의 지향이다. 교육의 개념이 올바로 정립되어야 교육실천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잘 못된 교육개념은 교육을 방해하고 오히려 반(反)교육으로 이끈다. 교육의 개념을 명료하게 이해하는 것은 제도와 체제를 가지런히 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다. 핵심역량 교육 담론과 관련하여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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