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불복장작법”은 붓다의 유골(사리)을 봉안한 탑에 사리 등을 봉안하듯이 불상·불화 등을 조성한 다음 그 내부에 육신의 오장(五臟)에 대응하는 신앙적 의미를 갖는 신물(信 物)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상(像) 등에 사리 등을 봉안하는 아이디어는 서역 간다라에서 비롯되었다. 3~4세기 이후 중앙아시에서는 불상의 머리에 사리를 봉안하였고, 중국에서는 오장육부의 형상을 만들어 물목을 넣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후 한국불교의 8세기 불상에서도 유사한 모습 이 보이나 13세기 이후 서울 개운사 아미타여래좌상 등에서 확인된다. 불복장의식은 『조상경』에 담긴 경서나 실제 불복장의식이 정형화된 것이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14세 기보다 이전의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현존 『조상경』 관련 경전은 16세기 후반 이후의 자료이다. 기존 연구에 의거해 근·현대 불복장의식의 傳承을 정리하면 화담법린→금해관영→묵 담성우→도월수진(1948~ )의 嗣承이 확립되는데, 여기에는 금해관영의 불복장의식을 이은 묵담성우의 불복장의식 관련 자료와 전통들이 담양 용화사로 옮겨지고, 도월수진이 그 전통을 계승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불상조성을 통해 발고여락하려는 불교 목적성취라는 정신이 담겨 있으며, 그것이 사 자상승으로 전수되고 계승되어 바르게 실천될 때 불복장의식의 진정한 가치는 드러날 수 있게 된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

Disclaimer: All third-party content on this website/platform is and will remain the property of their respective owners and is provided on "as is" basis without any warranties, express or implied. Use of third-party content does not indicate any affiliation, sponsorship with or endorsement by them. Any references to third-party content is to identify the corresponding services and shall be considered fair use under The Copyright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