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학교 부적응 청소년 내담자의 학교적응 과정에서 상담 경험과 그 의미를 현상학적 관점에서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교 부적응 문제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 내담자 6명을 심층 면담하였고,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9개의 주제와 5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상담 경험은 ‘첫 만남’, ‘관계 맺기’, ‘마주하기’ ‘홀로서기’의 4단계로 구분되며, ‘첫 만남’ 단계의 주제는 ‘대화의 단절’로, ‘관계 맺기’ 단계의 주제는 ‘불신의 그림자’와 ‘대화의 문 열기’로 드러났다. ‘마주하기’ 단계의 주제는 ‘마음 쏟아내기’, ‘마음 놀이터’, ‘버텨보기’였고, ‘홀로서기’ 단계의 주제는 ‘의존과 독립의 두 얼굴’이었다. 또한 본 연구의 학교 부적응 청소년 내담자가 느끼는 상담의 의미는 ‘새로운 관계 경험’과 ‘새로운 목표 발견’으로 주제화되었다. 본 연구는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며 등교를 거부하는 부적응문제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 내담자들의 있는 그대로의 생생한 언어를 통해 그들이 경험한 주관적인 상담과정과 의미를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상담 개입방법을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한 임상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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