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유아들과 교사들의 소통을 위해 디지털 아바타 만들기라는 활동을 제안하고, 어떻게 그들이 아바타 만들기를 통해 소통하고 의미를 구성하는지 분석한 질적 사례연구이다. 본 연구 참여자인 만 4세 유아 11명과 초임교사 1명은 3개월 동안 24회의 아바타 만들기와 관련한 여러가지 활동들(예: 자신의 아바타 만들기, 친구 아바타 만들기, 교사 아바타 만들기, 교사가 유아 아바타 만들기)을 함께 진행하였다. 다양한 질적 연구 방법들(참여관찰, 사진/영상분석, 비구조화된 유아/교사 면담, 아바타 자료 수집, 교사 저널 분석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유아들은 친구와 함께 아바타 속 아이템들에 대한 친구의 의견을 묻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다양한 협상과 타협을 통해 교감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친구가 만든 아바타 속 다양한 의미들을 듣고 자신만의 의미로 변형, 재창조하며 아바타에 대한 의미들을 새롭게 공유하였다. 교사는 유아들과 아바타 만들기를 통해 그들만의 크고 작은 일상적 서사를 함께 공유하고 대화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시켰을 뿐 아니라, 교사 자신의 모습과 행동을 반성적으로 성찰하며 보다 열린 태도로 유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디지털 아바타 만들기 활동은 자유롭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포용하며 다양한 의미들이 서로 연결, 배치. 이탈, 변형, 조합, 재창조되는 리좀적(rhizomatic) 소통 공간이자, 화자-타자, 디지털-아날로그, 실제-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사회적 실험공간이 되었다. 본 연구의 다양한 소통의 사례는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유아들과 교사들의 소통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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