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언어는 생명을 가진 도구로써 늘 변화 속에 놓여있다. 본고에서는 언어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어휘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특징과 모습으로 중남미 스페인어에서 진화과정을 겪었는지, 특히 중남미 스페인어에서 사라져가는 단어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어휘는 그것을 사용하는 집단의 사회적 · 문화적인 영향을 받으며 변화해가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휘는 조절되고 적응되며 사용자들에게서 가장 적절하고 용이하게 사용되는 단어는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어휘들은 점점 사용에서 자연스레 멀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조어가 탄생하고 반대로 고어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어휘 역시 생명을 가진 도구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오래된 단어나 사용에서 멀어진 단어들은 ‘생명을 다했다’ 혹은 ‘죽었다’라고도 간주 할 수 있으나 실제로 한 어휘가 ‘죽는다’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는 어휘는 사용의 빈도가 줄어들 뿐, 특정 영역에서 전문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전 문학에서 오래된 단어만이 가진 풍미로 자신의 색깔을 여전히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단지 그 사용 영역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어의 세부 범주 · 항목에 대해서는 어휘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는 결과물로 한 단어가 어떠한 역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중남미에서 사라져가는 단어들 즉, 사용에서 멀어지면서 고어가 된 혹은 오래된 말뜻을 가진 단어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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