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후각은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고 다른 감각에 비해 가시화할 수 있는 정보가 적기 때문에 숨겨진 감각이라고도 한다. 이 때문에 현대에 와서 후각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후각이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전제로 이를 후각예술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예술표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후각과 관련된 다양한 논저 및 작품을 알아보고, 이와 대비되는 후각과 시간성을 연결 지어 작업을 진행했던 연구자의 작품과 후각과 기억, 시간, 장소, 그리고 다양한 매체의 후각적 표현에 대해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냄새채집 작업, 냄새드로잉 그리고 특정한 냄새를 만들어 공간에 반응하는 향을 만드는 작업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더불어 후각에 대한 다수의 이론적 고찰과 연구, 전시회를 통해 경험할 수 있었던 관람객의 반응과 비평을 내재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 첫째, 후각과 기억이 작가와 관객을 새로운 공간으로 인도하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둘째, 다른 생명체(이끼)와 시간성은 달라도 작품을 통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셋째, 특정 공간의 냄새를 통하여 관념이나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넷째, 다양한 작업을 통해 후각이 기억과 시간, 공간에 대한 내용도 매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공통감각으로서의 후각을 더욱 심도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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