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현대자동차가 알파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전 과정을 상세히 추적하고 그 특징을 역사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현대는 1983년에 독자엔진 개발에 관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마북리연구소를 신설하고 연구인력을 충원하면서 과거의 관행을 기각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현대는 1984년에 기술용역업체인 리카르도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고, 기술도입을 적극적인 기술학습의 기회로 삼았다. 현대는 주위의 비판과 견제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의 추세를 따르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했으며, 의도적인 위기를 조성하여 기술비약의 계기로 활용했다. 알파프로젝트는 설계, 시작, 시험의 단계를 거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1991년에 완료되었는데, 이러한 시행착오는 연구에 의한 학습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현대의 알파프로젝트는 도전적 목표설정과 시행착오적 연구에 입각한 기술추격의 완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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