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도시 신학(Urban Theology)의 관점에서 근현대 도시의 공간의 부정의 와 불평등을 비판하고, 정의와 포용의 도시 공간으로서 종교적 공간의 비전을 제안한 다. 근현대 도시는 공간의 자본화와 세속화를 통해 공간의 위계화와 소외화를 초래했 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에드워드 소자가 제안한 공간 정의의 개념을 고찰하면 서 공간의 전유와 공유의 가능성을 제안할 것이다. 소수에게 집중된 도시 공간의 불 평등을 비판하고 공간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토대로 하는 공간 정의 개념을 설명할 것 이다. 또한 앙리 르페브르가 제안한 도시에 대한 권리(right to the city)를 통하여 공 간 정의 개념을 더욱 구체화 시킬 것이다. 더 나아가 공간 정의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구성원이자 주요한 공적 파트너 인 교회의 참여 가능성을 제안하려 한다. 특히 교회 공간을 에드워드 소자가 제안한 제3의 공간으로서 해석하면서 공공의 공간 또는 공동체적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제 안할 것이다. 도시 공간의 재해석과 실천에 있어서 종교적 공간은 새로운 참여 가능 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간의 물리성과 함께 초월성과 관계성을 기반으로 하는 대안 적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도시 교회 공간의 장소적 환대와 포용의 실천은 도시 공 간의 정의 추구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교회 공간에서 진행되는 성만찬과 같은 예전이 갖는 포용적 실천은 도시 공간의 화해와 포용의 실천적 장으로서 이해될 수 있다. 종교의 공적 참여가 가시적으로 등장하는 후기-세속사회(post-secular society)에서 종교는 도시를 새롭게 해석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주요 통로가 된다. 공간 정의와 도시권 추구에 있어서 도시 교회(urban church)는 거주하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샬롬 (shalom)으로 충만한 공간이다. 더 나아가 정의와 평화의 공간이며 환대와 포용의 공 간으로서 시민들의 연대와 화합을 이끄는 장이 될 수 있다. 도시 교회는 도시의 공공 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면서 공간적 정의를 추구하고 동시에 도시민들의 공간 공유와 점유의 권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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